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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골프장 회원에 한국정부 로비스트 있다"

김혜정 입력 09.06.2017 11:23 AM 조회 2,099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찾는 자신 소유의 골프장 회원 명단에 연방정부 계약과 관련된 기업 CEO(최고경영자)나 로비스트가 다수 등재돼 있다고USA투데이가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 골프장의 회원 가운데 한국 정부를 위해 일하는 로비스트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로비스트의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다.

USA투데이가 아마추어 골퍼 소셜미디어, 미 골프협회 핸디캡 제출용 퍼블릭 웹사이트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이용한 플로리다, 뉴저지, 버지니아 소재 트럼프 골프장의 회원 명단에는 연방정부 계약과 관련된 기업인 50명, 연방정부를 상대로 활동하는 로비스트 21명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이들 세 골프장을 58차례 이용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골프장 회원 4천5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회원 중에는 한국 정부 로비스트 외에도 9·11 테러 유족 소송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대리하는 변호사, 미 환경보호청(EPA) 규제와 직접 연관 있는 살충제 기업 CEO 등이 들어있다.

트럼프 골프장 초기 가입비는 10만 달러에 달하며 연회비도 수천 달러가 든다.

USA투데이는 트럼프 골프장으로 유력 기업인과 로비스트가 몰려들고 있다면서 트럼프 재단 소유 골프장이 2015∼2016년 2년간 총액 6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여름 휴가를 보낸 뉴저지 베드민스터 골프장은 트럼프가 29일 간 방문했는데 회원 530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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