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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넌 소유 극우매체 “해적선에 선장이 돌아왔다"

김혜정 입력 08.20.2017 08:44 AM 수정 08.20.2017 08:51 AM 조회 1,505
백악관 수석전략가직에서 경질된 스티브 배넌 소유의 극우 매체 브레이트바트가 배넌의 복귀를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배넌의 원대복귀를 계기로 논조를 더욱 공격적으로 바꾸고 영향력을 확장하겠다는 비장한 각오까지 보였다.

브레이트바트의 정치 에디터인 매슈 보일은 인공위성 라디오 채널인 시리우스 XM을 통해 방송하는 '브레이트바트 쇼'에 출연해 배넌의 최고경영자 복귀를 '해적선 선장의 복귀'에 비유했다.

보일 에디터는 "지난 1년간 우리는 선장 없는 해적선이었다"면서 "선장과 다시 함께하게 돼 신난다"고 말했다.

주류 보수에 반기를 든 '대안 우파'를 표방하는 브레이트바트는 백인 우월주의와 극단적인 반이민 사고를 펴는 극우 성향의 인터넷 매체다.

지난해 대선에서 성향이 비슷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선거 운동을 지원했고, 그 공로로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백악관 수석전략가직에까지 오르며 '트럼프의 오른팔'로 불렸다.

브레이트바트의 최고경영자(CEO)로 원대복귀하는 배넌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측면 지원과 함께 이전보다 더욱 강력해진 '극우 언론캠페인'을 다짐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브레이트바트는 광고 수익이 계속 줄어들면서 최근 들어서는 전성기 때의 10%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인터넷 매체의 생명인 트래픽(접속량)도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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