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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배넌 결국 해임, 트럼프 정책 변화오나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8.18.2017 01:56 PM 수정 08.18.2017 03:20 PM 조회 4,342
배넌 수석전략가 18일자로 해임, 백악관 발표 대북정책 등 대외정책, 소셜이슈, 국내정책 극우파 차단

백악관내 극우파의 상징으로 대내외 정책에서 분란을 일으켜온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가 결국 해임 됐다.

배넌의 해임으로 트럼프 백악관이 질서를 되찾고 정책 변화까지 불러올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을 분열과 갈등, 고립속에 빠지게 한 극우의 아이콘으로 지목돼온 스티브 배넌 수석 전략가가 결국 해임돼 7개월만에 백악관을 떠났다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18일을 마지막 백악관 근무일로 한다는데 상호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공식 발표했다

스티브 배넌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여름 휴가지에 동행하지 못해 2주일전부터 해임설이 나돌았으나 버지니아 샬러츠빌 폭력사태 때문에 지연됐다가 결국 경질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스티브 배넌 전 수석전략가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시위와 차량돌진 테러행위에도 불구하고 극우파들을 두둔토록 조언한데다가 북한과의 전쟁 대신 협상하며 주한미군 철수론까지 주장하는 바람에 결국 해임당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스티브 배넌 전 수석전략가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면서 “북한의 핵무기 동결만으로 주한 미군을 철수하는 딜을 모색하자”고 제안해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배넌의 제안은 언뜻 보기에 전쟁 대신 협상하자는 대북협상론으로 보였지만 미국이 한반도에서 피를 흘릴 필요가 없으며 아예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한국방어에서 손을 떼자는 ‘미국이익우선 신고립주의’ 주장으로 해석돼 트럼프 정책과 상충되고 위험한 발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스티브 배넌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배제된 후에도 H.R. 맥매스터 국가안보 보좌관과 안보 정책을 놓고 정면 충돌해왔으며 심지어 국무부와 국방부의 고위관리들을 비난하며 경질시킬 수 있다고 위협한 것으로 드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을 굳히게 만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스티브 배넌이 해임됨에 따라 권력암투와 무질서로 혼란을 겪어온 백악관이 존 켈리 신임 비서실장 체제로 재편돼 질서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백인우월주의, 국수주의, 미국우선 일방주의가 트럼프 백악관과 행정부 내부에서 발붙히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해결에 주력하는 대북정책을 비롯한 대외 정책과 인종주의 등 소셜 이슈, 헬스케어 등 국내정책에 이르기 까지 예전보다는 더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참모들의 도움을 받아 다소 재단된 대응책을 추구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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