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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한반도서 전쟁은 없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17.2017 05:07 AM 수정 08.17.2017 07:12 AM 조회 1,572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떠한 대북 조치에 나서든 사전에 한국과 협의하고 동의를 받기로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군사행동의 결정권은 한국에게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겁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전쟁 위기설을 한마디로 일축했습니다. 미국의 대북 독자 타격 가능성도 부인했습니다. 한국의 사전 동의 없이는 무력 사용을 하지 않겠다는 게 한미 간에 굳은 합의라고 강조했습니다.

군사적 옵션을 거론한 트럼프 대통령과는 견해차가 있는 것 같다는 미 CNN 기자의 질문엔 북한을 압박하고자 하는 것으로 그것이 반드시 군사적인 행동을 실행할 의지를 가지고 하는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북한이 넘지 말아야 할 선, 레드라인도 처음으로 명확히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도발을 멈춰 대화 여건이 갖춰지면 대북특사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화 자체는 목적이 아니라며 남북관계 개선이나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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