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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개기 일식용' 특수안경 리콜

김혜정 입력 08.16.2017 07:55 AM 수정 08.16.2017 10:54 AM 조회 3,444
오는 21일 태양이 달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전국이 들썩이면서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는 일식 관찰용 특수안경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하지만 아마존은 어제(15일) 개기일식 관찰용 특수안경을 리콜 조치했다. 일부 특수안경 스펙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아마존은 "다음 주 관찰하는 개기일식 동안 일부 특수안경이 필요한 수준의 눈을 보호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제품을 반품하고 가짜 특수안경을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21일 낮 미 대륙을 서에서 동으로 관통하게 될 개기일식은 지상 최대의 '우주 쇼'로 불린다. 지구 전체로는 평균 18개월에 한 번 발생하는 천문 현상에 불과하지만, 미국인들은 이번 일식에 '위대한 미국의 일식(Great American Eclipse)'이란 이름을 붙이는 등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1776년 미국 독립 이후 미 대륙에서만 관측 가능한 첫 번째 일식이기 때문이다.

이런가운데 아마존이 개기일식 관찰용 특수안경을 갑작스럽게 리콜하자 소비자들은 대혼란에 빠졌다.

개기일식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아 다시 제품을 주문하고 배송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아마존 대변인은 "고객의 이익을 위해 일식 안경을 제공하는 제3자 판매자에게 제품과 관련한 안전 표준 준수 확인 문서를 제공하도록 요청했다"며  "안전문서를 제공하는 판매자 제품만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적절한 문서를 제공하지 않은 판매자의 목록은 삭제했고 그들로부터 구매한 고객은 반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마존의 개기일식 관찰용 특수안경 리콜 소동은 다소 과장되었을 수도 있다는 평가다.

NASA와 미국천문학협회(American Astronomical Society)로부터 인증받은 제품들도 리콜이라는 폭풍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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