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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파문, 내일까지 전수 조사…사상 초유 출하 중단 .'달걀 파동' 분기점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15.2017 04:50 PM 수정 08.15.2017 04:51 PM 조회 1,554
<앵커>

살충제 달걀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내일까지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한 살충제 전수 검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사 결과 '살충제 달걀'이 추가로 나온다면 불안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됩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살충제 달걀 사태가 터지자 한국 정부는 이달 초 친환경 농장 780곳과

일반 농장 2백 곳을 대상으로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4일 전체 친환경 농장의 5%에 불과한 42곳을 검사한 시점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양적으로만 보면 나머지 95%에서는 피프로닐이 더 나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살충제 달걀 사태가 터지면서, 이번 검사에는 친환경 농장보다

상대적으로 관리가 까다롭지 않은 일반 농장이 모두 포함돼

검사 대상은 천4백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다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무더위로 닭에 붙는 진드기가 기승을 부렸기 때문에,

살충 효과가 강한 피프로닐 성분 농약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불안감이 확산하자, 한국 정부는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내일까지 살충제 검사를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전수 검사 결과, 피프로닐이 경기도 남양주 농가 한 곳에서만 사용됐다면,

예외적인 일탈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추가로 검출된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됩니다.

비펜트린 같은 사용 가능한 살충제 성분이라 해도, 경기도 광주 농장의 사례처럼

기준치를 초과해 나올 수 있어서, 살충제 전수 조사 결과가

이번 달걀 파동의 최대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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