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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달걀 판매 '전면 중단'…제과·요식업 '비상'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15.2017 05:09 AM 수정 08.15.2017 08:01 AM 조회 4,332
<앵커> 달걀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물론 온라인 업체까지 달걀 판매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하루 3천 8백만 개가 움직이는 달걀 시장이 멈춰 선 겁니다. 사상 초유의 사태에 소비자들뿐 아니라 달걀을 많이 쓰는 제빵·제과 업체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달걀 판매대가 있던 자리에는 라면이나 견과류, 생수 같은 다른 상품들로 채워졌습니다.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대형마트 모두가 달걀 판매를 중단한 겁니다. 일부 고객들은 이미 구매한 달걀을 환불하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과 온라인쇼핑몰까지 달걀 판매를 중단하면서, 하루 3천8백만 개가 유통되는 달걀 유통이 사실상 멈춰섰습니다. 이미 달걀을 사놓은 소비자들은 당장 집에 있는 달걀이 고민입니다.

제품 생산에 달걀이 꼭 필요한 제빵·제과업계나 요식업계도 수급 차질이 걱정입니다.

AI로 인한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살충제 파문까지 장기화할 경우, 이미 작년보다 40% 이상 오른 달걀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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