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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괌 포위사격 보고받아…"미국 행태 좀 더 지켜볼 것"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14.2017 04:56 PM 수정 08.14.2017 04:58 PM 조회 1,520
[앵커]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입니다.

2주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을 관리하는 전략군 사령부를 방문했다는 보도가 방금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어제 전략군사령부를 시찰해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략군사령부 지휘소에서 김락겸 사령관으로부터

괌 포위사격 방안을 보고받고 오랜 시간 구체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보겠지만 북한의 자제력을 시험하며

한반도 주변에서 위험천만한 망동을 계속 부려대면

중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결심만 하면 언제든지 실전에 돌입할 수 있게

항상 발사태세를 갖추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어제 시찰에는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취임 이후 맞은 첫 광복절 72주년 경축사에서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통상 대통령의 광복절 대북 메시지는 향후 한국 정부 대북 정책의 가늠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이번 메시지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한반도 불안이 극에 달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국면을 전환할 메시지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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