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주택난 속에 올해 주거시설 공사 급감

라디오코리아 | 입력 08/11/2017 17:54:49 | 수정 08/11/2017 17: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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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LA의 주택난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아왔는데요.

 

그런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올 상반기 주거시설 건설 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찌된 이유인지, 문지혜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5년간 LA의 인구는 23만명이나 증가했지만,

주거시설은 4만 유닛 밖에 확충되지 않아

주택난은 갈수록 심화되고있습니다.

 

또 LA는 전국에서 저소득층이 거주하기 힘든 도시 1위라는 불명예까지 안았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지난해 개발붐이 정점을 찍었는데

올해 LA는 뒷걸음질 치는 양상을 보이고있습니다.

 

남가주건설업연합(BIA)에 따르면

올 상반기 LA도시개발국에 접수된 계획서 수가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3월 8일부터 6월 24일까지 제출된 주택 개발계획서는 5천 117유닛이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9천 226유닛보다 훨씬 적습니다.

 

또 조닝 변경을 요청한 사례 역시 118유닛에 불과해,

지난해 2천 110유닛과 수십배나 차이가 납니다.

 

BIA측은 지난해 11월 통과된 주민발의안 JJJ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민발의안 JJJ는 개발업체들이 LA에서 10유닛 이상 아파트 등을 짓기위해

조닝 변경, 고도 변경, 추가 건축 등 시의 특별 승인을 요청할 때

일정수의 저소득층 주택 건설과 지역 근로자 채용,

시에서 정한 임금 지급 등을 약속하도록 규정하고있습니다.

 

저소득층 주택 공급을 늘리기위한 취지였지만,

부동산개발업자들은 부담을 느껴 아예 착공을 꺼리고있는 상황입니다.

 

조닝 변경을 하지 않아도 되는 부지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

부작용도 잇따르고있습니다.

 

이에대해 LA도시개발국 측은 주민발의안 JJJ의 영향으로 결론짓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3월 8일 이전을 포함해 첫 6개월간은

주택 건설이 오히려 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앞으로 2년간 신축 공사를 중단하는

‘메저 S’가 지난 3월 7일 선거에서 통과될 것을 우려한

개발업자들의 일시적인 쏠림현상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