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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화성-12 4발 괌 주변에 사격 검토” ..빠르면 이달말 결행 가능성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09.2017 04:59 PM 수정 08.09.2017 05:00 PM 조회 1,896
<앵커>

북한군 전략군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괌 포위사격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 반발하며 어제보다 한층 구체화된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전략군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괌 포위 사격 방안을 밝혔습니다.

전략군 사령관이 직접 나서 어제보다 한층 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략군의 김락겸 사령관은 이미 밝힌 대로 괌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2형 4발을

동시 발사로 진행하는 괌 포위사격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어제 화성 12형이라는 타격 무기를 밝힌 데 이어 오늘은 발사 기수까지 공개한 겁니다.

 

김락겸은 이어 발사된 화성-12형이 일본의 시마네현과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통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화성 12형이 사거리 3천356.7km를 천 65초간 비행한 후

괌 주변 30∼40km 해상 수역에 탄착 되게 될 것이라며 자세한 경로까지 공개했습니다.

 

김락겸은 어제 북한이 전략군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미 경고를 했음에도 불과하고

골프장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 언급을 하는 등

정세를 파악하지 못해 북한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성적인 사고를 못하는 자와는 정상적인 대화가 통할 수 없고

절대적인 힘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 북한군의 판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취하고자 하는 군사적 조치가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미국의 행태를 제지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락겸은 8월 중순까지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최종 완성해

김정은에게 보고하기 위해 발사대기 태세에서 명령을 기다릴 것이라고 경고하며

실제 행동이 임박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달 하순 실시될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을 전후해

괌을 향한 무력시위성 미사일 도발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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