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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 ICBM 탑재"의 의미…무게 500kg 근접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09.2017 05:32 AM 수정 08.09.2017 05:33 AM 조회 1,804
<앵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핵탄두를 실을 수 있다는 건

미사일 개발 단계로 치면 거의 끝까지 갔다고 봐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북한 ICBM의 남은 한계는 무엇일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북한은 공 모양의 핵탄두 추정 물체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당시 진위 논란이 일었고 한국 국방부도 북한에겐 핵탄두 소형화 능력이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 보도대로라면 북한은 5차례 핵실험으로

핵탄두 무게를 500kg까지 줄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이 ICBM에 탑재 가능한 핵탄두 무게를 보통 500kg으로 보고 있고

실제 ICBM 보유국의 핵탄두 무게도 그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사거리가 가장 긴 ICBM에 제일 가벼운 핵탄두를 탑재하므로

북한은 이제 그 아랫급인 무수단, 노동 미사일에도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괌, 그리고 미국 본토에까지 핵미사일을 날릴 수 있게 된 겁니다.

 

다만 북한이 핵탄두를 원하는 곳에 정확히 떨어뜨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대기권 밖으로 나간 미사일 탄두 부분이 8천도에 달하는 고온을 견디고

다시 대기권 안으로 무사히 진입하려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있어야 하는데

북한에 이 기술이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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