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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CEO, 한인 여직원 성추행으로 퇴진

김혜정 입력 07.28.2017 11:36 AM 수정 07.28.2017 11:37 AM 조회 3,699
실리콘밸리의 한 유명 스타트업 기업의 CEO가 한인 여직원 성추행 소송으로 불명예 퇴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블룸버그,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언론은 실리콘밸리 업무효율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기업인 '베러워크(BetterWorks)'의 CEO인 크리스 더간 대표가 성추행 혐의로 CEO직에서 물러난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사회가 후임자를 찾을 때까지만 임시 CEO(acting-CEO)로 머물 예정이다.

언론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전 직원인 베아트리스 김(Beatrice Kim) 씨는 지난 13일 크리스 더간 대표와 베러워크 등을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수피리어 코트에 소장을 접수했다.

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더간 CEO가 농담 등을 빙자해 성차별적인 분위기를 조성했고, 특히 지난해 회사 야유회에서는 술에 취해 자신의 다리를 만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차별적이고 적대적 분위기를 조성한 운영진 일부 이름도 함께 거론했다.

김씨는 지난해 야유회 사건 발생 한달 후인 11월, 회사를 그만두기까지 베러워크에서 2년간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비지니스인사이더는 베러워크의 이사회와 크리스 더간 본인은 소장의 내용 중 많은 부분을 부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더간 대표는 단지 불명예스러운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자진 사퇴하는 것 뿐이라고 회사측은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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