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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국 용사들 직접 찾아간 한인여성 화제

김혜정 입력 07.27.2017 05:31 PM 조회 4,548
한국전쟁에서 싸운 유엔연합군 22개국을 직접 찾아가 참전용사들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한한인여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찰스 랭글 전 연방 하원의원의 수석 보좌관을 지냈던 34살 여성인 한나 김 씨가 주인공이다

김씨는 정전기념일인 오늘(28일) 에 맞춰 워싱턴DC에서 반년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행사를 열었다.

지난 1월 말부터 캐나다를 필두로 영국, 에티오피아, 태국, 콜롬비아, 뉴질랜드 등 한국전 참전국을 모두 방문해 무려 200여 명의 참전용사를 직접 만났다.

한국전 당시 적국이었던 러시아와 중국, 북한도 찾아가 봤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비를 들여 참전국 용사들을 일일이 찾아가 사례했다.

퇴직금까지 몽땅 쏟아부었고 지인들이 일부 비용을 후원했다.

한미경제연구소에서 주최한 김 씨의 발표회와 사진전에 참석한 인사들은 김 씨에 대해 "감동적이다", "기특하다" 등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씨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찾아가기 여정'으로 명명한 이번 유람을 통해 수집한 참전용사들의 인터뷰와 사진을 책으로 엮어 공유할 계획이다.

김 씨는 대장정을 마친 소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은 전했지만, 고마운 할아버지들을 다시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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