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진짜 ‘내 집’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LA와 오렌지카운티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주의 대도시들의 경우, 주민들의 주택소유율은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캘리포니아 주내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주택소유율이 전국 꼴찌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방센서스국이 오늘(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75개 거점 도시들 가운데 올 2분기 중가주 프레즈노가 44.5%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LA와 오렌지카운티는 48.3%만이 자기 소유의 주택에 살고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1분기 50.1%보다 떨어진 것입니다.
뉴욕은 49.8%로 3위였습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주택소유율이 감소하는 이유는 주민들의 소득은 큰 변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값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방센서스국 통계 중 LA와 오렌지카운티의 주택소유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 2005년으로 과반인 55%를 기록했었습니다.
상황이 악화된 것은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국 하위 19위인 인랜드 엠파이어의 경우 2분기 주택소유율은 58.4%였는데 이는 지난 1분기 56.1%, 지난해 62.6%보다 하락한 것입니다.
전국에서 9번째로 주택소유율이 낮은 샌디에고는 올 2분기 56.1%로, 지난 1분기 57.9%보다 내려갔습니다.
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북가주의 산호세-써니베일-산타클라라 일대는 주택소유율이 54.6%로 끝에서 5번째였고,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헤이워드는 55.1%로 7번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전체로 보면 지난 1분기 주택소유율이 55.1%였다가 2분기에 53.8%로 줄어들었습니다.
주 단위로 나눴을 때 캘리포니아 주는 전국 하위 4위였고, ‘최악’은 39.2%의 주택소유율을 보인 워싱턴 D.C.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50.7%의 뉴욕, 53.7%의 하와이 순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상황과 달리 전국의 주택소유율 전망은 꽤 낙관적입니다.
지난해 62.6%, 지난 1분기 63.6%에서 2분기에 63.7%로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정보분석업체 ‘트룰리아’(Trulia)의 랄프 맥래플린 경제학자는 렌트 가구 수를 능가한 주택소유율 증가세가 올 상반기 내내 계속되면서 지난 10년 간의 고비는 일단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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