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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항에 등장한 반말 표지판 "너 여기 있다"

김혜정 입력 07.26.2017 05:29 PM 조회 2,578
조지아 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너 여기있다'라는 한글 안내표지판이 등장해 한인들의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현위치, 현재위치'로 쓰면 자연스러운 ‘You are here' 안내문을 있는 그대로 직역하다 보니 일어난 해프닝으로 보인다.

애틀랜타 '뉴스앤포스트'에 따르면 애틀랜타 공항에서 입국심사대로 향하는 길에 세워진 간판 형태로 놓인 이 안내판은 간략한 지도와 함께 영어로 'You Are Here'라고 표시된 글 아래에 스페인어로 'Estas aqui', 그 아래에 한글로 '너 여기있다'가 적혀있다.

이 안내판은 국제선 입국수속장에서 입국자의 현재위치를 알려주는 곳에 설치돼있다. 

여행 중인 한 한인 교수가 이를 발견해 안내판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이 사진은 급속도로 퍼졌다.

지역 매체들은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많이 있을 텐데 이런 식의 번역을 한 것이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전했다.
대한항공 애틀랜타지점은 국제공항 청사 E에서 F로 이동하는 길목에 안내판이 세워진 사실을 확인하고 공항관리공단 측에 시정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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