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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적 오판하면 美 심장부 핵 선제타격"…오늘 미사일 도발 감행할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7.26.2017 04:28 PM 수정 07.26.2017 04:29 PM 조회 2,511
<앵커>

한국 시각으로 오늘은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4주년이 되는 날인데요.

한국 정부는 오늘 같은 날을 계기로 대화를 하자고 제안을 했지만,

북한은 묵묵부답입니다.

그 대신에 오히려 미사일을 쏘면서 도발을 하려는 듯한 조짐을 보여서,

오늘은 긴장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17일 한국 정부의 적대행위 중지를 위한 군사당국회담 제안에

전혀 호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오늘 북한이 전승절로 기념하는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도발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지난 13일 이후 13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

올해 들어 13일 이상 잠적한 건 지난 4일 화성 14형 발사 직전이 유일합니다.

당시 김정은은 미사일조립현장을 찾아 미사일 발사를 지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북한이 ICBM 재진입체 실험을 위해 새로운 발사 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징후를 미 정부가 포착했다며,

도발이 임박했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 전승절 기념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적들이 오판한다면

미국 심장부에 핵 선제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대화의 데드라인은 없다며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이런 정부의 노력은 당분간 난관에 부딪힐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당분간 남북관계의 경색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달 중순에는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중단을 요구하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이 예정돼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갈수록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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