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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웨이, 출근시각에 대기 오염 ‘최악’

문지혜 기자 입력 07.26.2017 11:13 AM 수정 07.26.2017 11:16 AM 조회 2,248
아침에 프리웨이를 타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은 이제 교통체증뿐만 아니라 ‘대기 오염’까지 걱정해야겠다.

듀크대학과 조지아테크가 최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프리웨이의 대기 질이 일반도로에 비해 2배나 떨어졌으며, 출근길이 퇴근길보다 공기 상태가 나빴다.

연구팀은 60대의 실험 차량을 상대로 아틀란타 프리웨이에서 15분마다 창문을 여닫고 차량의 외부 환기 시스템을 가동할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브레이크 패드에서 불소성 휘발유, 디젤 매연, 금속 성분 등을 검출한 결과 오후보다 아침에 대기 오염도가 평균 3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드니 웨버 선임 연구원은 이른 아침 낮은 기온 때문에 오염된 공기가 자연 확산하지 못하면서 대지 주변에 정체하게된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미세입자들은 좁은 차량 안에 갇히게되는데 이는 마치 한 방에서 누군가 담배를 피면 간접흡연의 피해를 입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입자들은 만성염증의 원인이 되고 천식, 심장병은 물론 치매, 당뇨의 발병 위험도 높인다.

남가주에서는 하강기류가 몰리는 인랜드 엠파이어에 거주하는 통근자들이 대기 오염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연구진은 차 창문을 닫고 차내 공기를 순환시키면 오염도를 2분의 1에서 4분의 3까지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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