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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X 국내선 전자기기 검색 더 까다로워진다

김혜정 입력 07.26.2017 10:56 AM 수정 07.26.2017 05:14 PM 조회 4,025
이슬람권 공항에서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에 랩톱 반입을 금지한 조치를 넉 달 만에 공식으로 해제한 연방 교통안전당국이 대신 국내선 항공기 탑승 전 전자기기 검색을 훨씬 더 까다롭게 하기로 했다.

주류 언론에 따르면 교통안전국(TSA)은 향후 수 주 또는 수 개월에 걸쳐 전자기기 검색을 강화하는 방안을 오늘(25일)부터 시행했다.

여행객은 강화된 규정에 따라 랩톱 이외에도 휴대전화보다 큰 전자기기는 모두 가방에서 꺼내 별도의 검색용 바구니 속에 놓아야 한다.

기존에는 랩톱만 바구니에 넣고 태블릿, e-리더(전자책), 게임콘솔, 포터블 음향기기·프린터 등은 가방 속에 그대로 둬도 상관 없었지만, 이제 전부 꺼내놓아야 한다는 뜻이다.

새로운 방침은 기내 휴대용 가방 속에 뒤죽박죽 들어있는 전자기기를 검색대에서 더 면밀하게 체크하기 위한 조처라고 교통안전청은 설명했다.

허번 고워디아 TSA 청장 대행은 "전자기기를 분리함으로써 TSA 요원들이 테러 위협에 대한 경고를 찾아내는 데 더 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기내용 전자기기 검색 강화는 LA국제공항을 포함해 미국 내 주요 10개 공항에서 현재 시범 운영중이며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앞서 TSA는 아메리칸 항공과의 협력해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의 한 검색대에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스캐너를 도입해 시범 운용하고 있다.

이번 조처는 중동과 아프리카 8개국 10개 도시에 대해 취했던 항공기내 랩톱 반입금지 조치를 해제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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