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을 한 기자에게 "조용히 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인턴들과의 사진촬영 행사에서 한 출입기자가 "세션스 법무장관은 사임하는가"라고 묻자 눈을 부릅떴다.

이어 그 기자가 '건강보험'과 관련한 메시지가 있느냐고 묻자 "조용히 하라"고 무안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인턴들에게 "기자가 저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규약을 깨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백악관 내에서 대통령의 사진촬영이나 법안서명 행사 시 기자들이 현안을 묻고 대통령이 대답하는 것은 계속돼 온 관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왜 위원회들과 수사관들, 물론 사면초가에 빠진 우리의 법무장관은 사기꾼 힐러리의 범죄와 러시아 관계들에 대해 조사하지 않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 내통 의혹을 받자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스스로 손을 떼고 결국 상황이 악화해 특검 수사까지 받게 된 데 대한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