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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난해 경제성장률 3.9%.. 17년만에 최고치

주형석 기자 입력 07.22.2017 08:46 AM 조회 2,153
북한의 지난해(2016년) 경제성장률이 지난 17년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북한의 국내총생산, GDP가 2016년 전년 대비 3.9% 상승해 17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對北)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2016년)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최고치를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핵미사일 실험에 따른 경제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2016년) 북한의 수출이 늘어난 데 주목했다. 

북한의 지난해(2016년) 수출이 4.6% 증가한 28억 2,000만 달러였는 데 로이터는 2013년(11.8%) 이래 최고치라고 전했다.

또한 북한이 채광업과 에너지 사업 부문은 1991년 6.1% 증가한 이래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수산물 출하량이 74%나 급증했다는 점도 거론했다.

한국은행은 북한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2015년 북한에 들이닥친 극심한 가뭄과 경제 위기가 유발한 기저 효과로 이 같은 높은 경제 성장률이 가능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경제 제재조치가 올해 북한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올해 2월 북한의 주요한 무역상대국인 중국은 북한산 석탄에 ‘전면 금수 조치’라는 강경책을 꺼냈다.

북한은 공식적인 경제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통일부와 국가정보원 등 정부기관의 정보를 바탕으로 1991년부터 해마다 북한 GDP를 발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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