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트럼프 새로운 대변인, 전 아칸소 주지사 딸

주형석 기자 입력 07.22.2017 08:38 AM 조회 3,462
온갖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고, 언론들과도 최악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입으로 어제(21일) 임명된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새 대변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샌더스 대변인은 빌 클린턴 前대통령과 동향이다.

아칸소주 호프에서 태어난 새라 허커비 샌더스는 남부 특유의 질질 끄는 말투와 냉소적인 유머를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2년생으로 올해 만 34살의 젊은 나이인 새라 허커비 샌더스는 백악관 대변인직을 맡기에는 어린 나이지만, 정치 경력은 베테랑급으로 평가된다.

샌더스는 1993~2007년까지 아칸소 주지사를 지냈고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여러차례 도전한 마이크 허커비의 딸이다.

어릴 적부터 정치하는 아버지를 지켜봤고, 10대 시절에는 주지사 선거 캠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2008년에는 아버지의 대선 경선을 도와 '대선 풍향계'라 불렸던 아이오와에서 대승을 이끌었다.

2016년 대선에서부터 새라 허커비 샌더스는 홀로서기에 나섰다.

팀 폴렌티 前미네소타 주지사의 정무수석으로 일하던 새라 허커비 샌더스는 지난해(2016년) 2월 트럼프 캠프에 합류해 수석보좌관으로 일했다.

아칸소주 오치타 침례신학교를 졸업한 새라 허커비 샌더스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독실한 침례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0년 브라이언 샌더스와 결혼해 3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앞으로 샌더스는 매우 험난하고 고독한 길을 걸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언론의 중심에 섰던 숀 스파이서 대변인의 이미지를 대체해야 하고, 무엇보다 예측할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많은 발언들을 적절하게 해명해야 한다.

워싱턴 정치권에서는 기대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버락 오바마 前행정부에서 공보국장을 지낸 젠 프사키는 새라 허커비 샌더스 신임 백악관 대변인에게 축하를 보냈다.

파사키 前공보국장은 현 정부 모든 정책에 동의할 수는 없겠지만 열심히 일하는 여성이 백악관의 입이 됐다는 것이 매우 좋다고 이번 인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