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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커 "한국은 골프 아니면 공부다"

김혜정 입력 07.18.2017 08:17 AM 수정 07.18.2017 09:19 AM 조회 8,455
크리스티 커가 한국 선수들을 향해 차별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오늘(17일) 'US 여자 오픈' 성적 관련 보도를 하면서 "한국 선수들은 10년간 US 여자 오픈에서 7회 우승했고 올해 US 여자 오픈에서는 상위 4명이 모두 한국 선수였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크리스티 커는 "LPGA 투어의 가장 중요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활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미국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의 수에 압도당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골프닷컴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28명, 미국 선수는 54명이었다"며 제대로 된 분석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두 나라의 운동 유망주들이 어떤 종목에 끌리는지의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골프닷컴은 "미국은 운동에 재능이 있는 소녀들이 미국여자프로농구 WNBA를 바라보거나 상금이 큰 테니스 쪽으로 진출한다"며 "또는 축구나 수구를 하는 등 여러 선택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커는 "한국에서는 골프 아니면 공부"라고 언급했다.

즉 미국에서는 좋은 운동 신경을 가진 여자 선수들이 여러 종목으로 퍼져 나가지만 한국은 골프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2007년 US여자오픈을 제패하는 등 LPGA 투어 통산 19승을 거둔 커는 '미국 골프가 US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희망'에 대한 물음에 "내가 아이를 많이 낳아야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커는 2015년 8월에는 한국 선수들을 가리켜 "하루에 10시간씩 훈련하는 기계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당시 박인비는 다른 기자회견에서 "커가 한국 선수들을 기계에 비유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들(미국 선수들)은 더 좋은 기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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