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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삼겹살값 고공행진.. 한국에선 금겹살?!

김혜정 입력 07.18.2017 07:21 AM 조회 1,905
최근 미국내 삼겹살은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오늘(18일) 연방 농무부(USDA)에 따르면 이달 7일 삽겹살 가격은 100파운드에 202.56 달러 56센트로 200 달러를 넘어 섰다.

2013년 4월 5일에 삼겹살 가격이 136 달러 16센트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48.8%가 오른 셈이다.

반면 등심(loin)은 86달러 26센트에서 94 달러99센트로 10.1% 상승에 그쳤다.

미국도 지방이 적어 담백한 맛이 나는 등심보다 지방이 풍부해 부드럽고 달콤한 삽겹살 맛에 점점 더 빠져들고 있는 셈이다.

삽겹살을 뜻하는 영어 표현 중에 ‘Raw Bacon’이라는 게 있다. 익히지 않은 베이컨이 삽겹살인 셈이다.

영국이나 캐나다에서는 베이컨을 보통 등심으로 만들지만 미국 사람들은 돼지 뱃살, 즉 삽겹살로 만들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미국인은 2013년보다 베이컨을 14% 더 많이 샀다며 미국인도 베이컨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맛에 이끌려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하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만족감 때문에 하는 행위)’를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삼겹살은 역시 한국입니다.

한국 축산물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삼겹살 1㎏당 소비자가는 2013년 1만4,233원에서 올해 2만1,911원으로 53.9% 올랐다.

지난해에만 삼겹살 14만8746t을 해외에서 수입했음에도 가격 상승을 막지 못했는데
미국은 한국이 돼지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다.

지난해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 31만8498t 중 3분의 1(10만6089t)이 미국에서 건너 왔습니다. 물론 가장 많이 수입한 부위는 삼겹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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