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美 파리협정 복귀가능성 시사.. “트럼프와 논의”

라디오코리아 | 입력 07/16/2017 07:00:22 | 수정 07/16/2017 07: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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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선언을 번복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공개된 프랑스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몇 달간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며,

“그를 파리협정으로 돌아오게 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할지에 대해 자세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 얘기를 경청했고,

특히 지구온난화와 테러리즘의 상관관계에 대한

나의 논지를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지방정부와 기업들,

자신의 일부 측근들이 미국이 기후변화 문제 해결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마크롱은 미국이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했지만,

아직 탈퇴한 것이 아닌 만큼 지속적인 설득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지구온난화에 대한 행동의 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다원주의의 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3일

마크롱 대통령과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파리협정에 대한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기후협정과 관련해 무언가가 일어날 수 있다.

뭐가 일어날지 두고 보자”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그것대로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파리협정 탈퇴 결정에도

미국은 환경 보호 의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마크롱은 ‘주르날 뒤 디망슈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이번 방문이 프랑스에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의 이번 방문으로) 미국과 미국인에게

프랑스와 파리에 대한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줬다”면서

특히 “연쇄 테러로 관광객이 줄어든 상황에서

파리와 프랑스의 개방적이고 매력적인 면을 보여주려고

만찬 장소로 에펠탑을 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에 오기 전보다

우리에 대해 더 좋은 인상을 받고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