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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할머니, 비행기 엔진에 '굿럭' 동전 던져

김혜정 입력 06.27.2017 05:54 PM 조회 5,891
한 할머니의 '무사 비행' 기원 때문에 비행기가 5시간 넘게 연착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오늘(27일)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광저우로 향하던 남방항공 여객기에서 80대의 한 할머니가 탑승 도중 비행기 엔진에 동전을 던진 탓에 이륙이 5시간가량 지연됐다.

이 할머니는 남편과 딸, 사위 등 가족들과 함께 비행기에 오르던 중 안전한 비행과 행운을 기원하기 위해 9개의 동전을 엔진 쪽을 향해 던졌다.

할머니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승객들이 승무원에게 이를 알렸고, 공항경찰과 비행기 유지보수팀이 긴급 출동해 동전을 모두 회수했다.

동전이 비행기에 낀 상태에서 이륙하면 마찰 등으로 인해 엔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수백명의 승객과 승무원들은 안전점검이 끝나기만을 기다려야 했다.

남방항공 측은 이번 일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면서 민간항공법에 따라 비행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은 엄격하게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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