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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유미, 녹취파일 조작 시인…“당에서 기획해 놓고 꼬리 자르기 한다” 억울함 호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26.2017 05:06 PM 수정 06.26.2017 05:07 PM 조회 1,940
<앵커>

지난 대선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조작해 제보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LA시간 오늘 아침 검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이씨는 당에서 지시해놓고 꼬리자르기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LA시간 어젯 밤 11시 반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던 국민의당 당원

39살 이유미 씨를 LA시간 오늘 아침 5시 10분쯤 긴급체포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8시간 30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아침 8시쯤 서울남부구치소로 수감되기 위해 검찰청사를 나선

이 씨는 윗선의 지시를 받고 조작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선 직전이었던 지난 5월 5일,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개했던

준용씨 지인의 녹취파일을 이씨가 조작했다고 시인한 겁니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조작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검찰은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맡았던 김인원 변호사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의 통화기록 등을 분석하고

이들 외에 개입돼 있는 사람이 있는지 추가로 확인 중입니다.

 

상황에 따라선 파장이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국민의당이 어제 지난 취업 특혜 의혹 제기가 두 사람이 꾸며낸 일이었다는 식으로

해명과 사과를 한 만큼, 이 전 최고위원이 당시 국민의당 선대위나 지도부에

조작 사실을 보고했는지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윗선 지시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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