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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지대 주유소? 운전자 있어도 ‘슬쩍’

문지혜 기자 입력 06.22.2017 06:18 PM 조회 3,563
[앵커멘트]

최근 LA한인타운 일대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한눈을 파는 틈을 타 가방 등 귀중품을 훔쳐가는 좀도둑이 기승을 부리고있습니다.

슬금슬금 기어와 소리 없이 차 문을 열기 때문에 방심한 한인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지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0대 한인 김모씨는 어제(21일) 아침 8시쯤 LA한인타운내 올림픽과 노턴에 위치한 모빌 주유소를 찾았습니다.

김씨는 기름을 넣은 뒤 차에 타자마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좌석에 두고내렸던 가방이 감쪽같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김씨_ “옆에서 개스를 넣으니까 문을 닫고 잠그진 않았어요. 카드로 계산을 하고 차에 타서 지갑에 카드를 넣으려고 보니깐 가방이 없어진 거에요.”>

김씨가 오작동하는 카드 기기와 씨름하는 틈을 타 좀도둑이 소리 없이 접근한 것입니다.

김씨는 사람이 많은 출근 시각, 도둑이 바로 옆까지 다가왔을 것이라고는 상상도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씨_ “보통때는 문을 잠글때도 있고 안잠글때도 있어요. 왜냐면 내가 차 옆에서 안떠났으니까.. 살금살금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인데 얼마나 소리 안내고 잘하겠어요.”>

김씨는 현금 천달러와 명품 지갑 등을 도난당했고 운전면허증을 다시 발급받는 수고를해야만했습니다.

업주는 자주있는 일이라며 ‘나몰라라’ 하고 있어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들에게 전가되고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절도범들의 범행 수법이 대담해지고있다면서 잠깐 정차할 때라도 차량 문을 반드시 잠궈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LA카운티셰리프국_ “아주 기본적인 사안인데 차량 안에 중요한 물건을 두면 안됩니다. 또 단 1~2분 이라도 아이를 차에 혼자두지 말고 차를 항상 주시하도록 합니다. 항상 차 문을 잠그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이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절도범들의 타겟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주위를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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