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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걸림돌 될 수 없어”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16.2017 05:53 AM 수정 06.16.2017 05:54 AM 조회 1,190
<앵커>

허위 혼인신고와 학력 부풀리기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던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조금전 후보직 사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로써 안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내각 인선에서 처음으로 낙마한 사례가 됐습니다.

 

<리포트>

두시간 전 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조금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법무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자는 문재인정부의 개혁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는다며

비록 물러나지만 검찰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는 꼭 이루어져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밟고 검찰 개혁의 길에 나아가 달라며

새로 태어난 민주정부의 밖에서 자신 역시 남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후보자의 사퇴는 문재인 대통령이 안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지명한 지 닷새 만입니다.

 

안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40여 년 전 허위 혼인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상대 여성의 인감을 위조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부적격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조금전까지도 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지켜보고

임명 적격 여부를 판단하자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 소속 일부 여성 의원들까지

안경환 후보자에 대한 사실상의 부적격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하는 등

부정적 여론이 사퇴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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