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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민정수석, 오늘 첫 공개재판 출석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15.2017 05:02 PM 수정 06.15.2017 05:03 PM 조회 1,187
<앵커>

국정농단 사태 수사의 사실상 마지막 관문이기도 했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재판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은 2차례 기각됐었는데,혐의 입증을 위한 법정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

국정농단 사태를 알고도 축소·방관하려고 시도한 혐의를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LA시간 오늘 밤 10시 직권남용과 강요,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우 전 수석의 첫 공판을 엽니다.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된 지 두 달만입니다.

앞선 2차례의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이번에는 정식 공판이어서 피고인이 반드시 나와야 하는데,

우 전 수석은 그동안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번 공판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전 장관과 정관주 전 차관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두 사람에게는 우 전 수석으로부터 문체부 공무원들을 좌천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반면 우 전 수석 측은 이런 인사 조처가 대통령의 지휘 감독권을 보좌한 것일 뿐

사적으로 권한을 남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검찰과 변호인측의 신경전이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우 전 수석은 직권남용 외에도 최순실씨 등의 비위를 알면서도 묵인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영장 기각 이후 검찰의 명예까지 언급하며 부실수사 논란을 일축한 바 있어,

유죄 입증을 위해 총공세에 나설 것임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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