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큰 손’ 철수로 캐나다 부동산 시장 위기

라디오코리아 | 입력 06/10/2017 06: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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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본통제가 효과를 낸 결과

중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기가 눈에 띄게 줄었고

그로인해 중국인들이 빠져나간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침체 위기를 걱정하는 모습이다.

캐나다 부동산 전문지 ‘Better Dwelling’은

지난 1월, 중국의 새로운 자본통제 정책으로인해

중국인 바이어의 자금 부족을 야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Better Dwelling’은 또 중국인들이 빠져나가면

특정 시장에서는 부동산 매물이 넘쳐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가 나왔던 1월에만 하더라도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5개월이 지난 6월 현재 ‘Better Dwelling’의 주장은 대부분 맞았다.

중국의 자본통제로 중국 본토를 이탈하는 자금이 줄어들었고

중국 외환보유액은 4개월 연속 증가,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5월 중국 외환보유액은

그 전달에 비해 240억달러 늘어난 3조540억달러를 기록했다.

‘Better Dwelling’은 중국 외환보유액의 증가에 대해

지난해(2016년) 엄청난 양의 돈이 중국을 떠나 전세계 시장에 흘러들어갔지만

올해(2017년)는 중국을 벗어나 세계시장으로 들어갈 돈이 줄어들 것이라는 진단이다.

인민은행의 외환보유액은 중국 자본유출을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다.

 

지난해(2016년)에는 1조 달러가 중국에서 순유출됐는 데

중국의 최근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고려하면

중국을 빠져나간 자금의 규모가 얼마나 막대했는지 알 수 있다.

지난 1월 중국은 강력한 자본통제 정책을 내놨다.

 

환전 가능한 쿼터를 제 3자에게 빌려줄 수 없게 하고

사용처를 허가받은 이후에만 환전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규제한 것이다.

 

중국 규제 당국은 이에 그치지 않고 부동산 투자 목적의 환전을 허가하지 않았으며

또한 중국 통화 공급을 옥죄는 추가 규제도 앞으로 몇 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인 바이어가 손댄 캐나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택의 진짜 가치가 얼마인지 모를 정도로 가격이 왜곡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눈에 띄게 냉각된 모습이다.

 

캐나다 부동산 시장의 신규 매물 물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매물로 나온 부동산의 실제 매매량은 크게 줄었다.

중국인 부동산 바이어의 범람을 불평했던 뉴질랜드 사람들도

이제는 시장이 예상보다 너무 빠른 속도로 냉각 중이라고 긴장하고 있다.

 

호주의 한 유명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곧 부동산 가격이 10% 정도 떨어질 것이니 미리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캐나다 벤쿠버 부동산 시장은 추세를 역행하고 있다.

 

‘Better Dwelling’은 밴쿠버 현지인들의 경우에

여전히 중국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벤쿠버 주민들은 중국 본토 바이어들에 대해

부동산을 어떻게든 매입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데

‘Better Dwelling’은 증명하는 주요 지표는 보이지 않는다며 “밴쿠버여,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Better Dwelling’은

중국 본토 바이어들이 해외의 부동산을 매우 많이 사들였지만,

과하게 흥분한 현지인들은 중국인 수요에 너무 기대해 부동산을 추종 매수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캐나다 사람들은 중국의 영향 없이도

스스로 과도한 부동산 투기꾼이었던 것이다는 설명이다.

‘Better Dwelling’은

이제 부동산 바이어들이 위기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1년 만에 30% 오르는 것이 정당화할만한 상승세인지  

곧 주민들이 알게될 것이라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