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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메이크업 아티스트 '백인을 흑인으로 화장' 비난

김혜정 입력 05.29.2017 05:32 PM 수정 05.29.2017 05:34 PM 조회 7,614
백인 여성을 흑인처럼 보이게 만든 화장법 사진을 올린 LA지역 한 아시안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비난받고 있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LA의 한 유명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백인 여성의 화장 전후(비포&애프터) 사진을 올렸다.

왼쪽 사진이 전혀 화장기 없은 백인인 것과 비교해 화장 후 사진인 오른쪽 사진은 같은 사람으로 보기 어려울 만큼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이다.

문제는 메이크업 이후의 모습이 흑인 여성인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이 아티스트는 역시  "이것은 많은 사람이 인종적 스캔들로 여길 여지가 있기 때문에 한동안 발표하기를 보류했던 변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하지만 이것은 '인종 바꾸기'가 아니다. 다른 여성 문화의 아름다움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여성에 관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에서는 "흑인이 아닌 여성을 흑인 여성처럼 보이도록 화장하는 것은 '흑인분장(blackface)'에 해당한다"는 비난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흑인분장'이란 과거 백인들이 관객인 연극 무대에 흑인 배우가 설 수 없게 돼 있던 시절인 19세기에 백인 배우가 얼굴에 검정 칠을 해 흑인처럼 보이도록 분장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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