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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포틀랜드 이슬람 혐오살인에 “용납 안돼”

김혜정 입력 05.29.2017 01:51 PM 수정 05.29.2017 03:19 PM 조회 3,07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9일)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이슬람 교도에 대한 혐오 발언을 내뱉던 백인 남성이 이를 저지하던 백인 남성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지난 금요일 포틀랜드에서 일어난 폭력적인 공격은 용인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들은 증오와 편협함에 맞서 일어섰다"면서 "우리의 기도가 그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우선(America First)'을 외치며 이슬람을 주요 표적으로 한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추진하는 등 인종·종교 측면에서 백인·기독교 우월주의를 내심 추구한다는 의심을 받아온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국민으로부터 긍정적이면서도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앞서 지난 28일 통근열차에 타고 있던 히잡을 쓴 여성을 향해 인종·종교 차별적 발언을 하던 제러미 조지프 크리스천(35)을 말리던 존 베스트(53)와 털리신 머딘 남카이 미셰(23)는 크리스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범인은 백인우월주의와 극단적 인종주의에 심취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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