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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어선들 잇따라 조난, 韓해군 北선원 6명 구조

주형석 기자 입력 05.27.2017 06:21 AM 수정 05.27.2017 07:34 AM 조회 5,532
한국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동해 상에서 조난당한 북한어선 선원 6명을 해군과 합동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한국시간 27일 오전 11시쯤, LA 시간 어제(26일) 저녁 7시쯤 울릉도 북방 30해리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을 초계 활동 중이던 해군 헬기가 발견해 해경에 전파했으며, 해경은 인근 해경 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전복된 어선에 매달려 있던 북한 어민 3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북한의 한 어민은 해당 선박에는 총 4명이 승선하고 있었는 데 지난 24일 1명이 실종됐다고 진술했다. 

북한 어민 3명은 현재 동해항으로 이동 중이며, 관련 기관의 합동 조사 후 자유의사에 따라 귀순 또는 북송 조치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한국시간 27일 낮 12시쯤, LA 시간 어제(26일) 저녁 8시쯤 속초 동방 해상에서 육군 해안 레이더가 미확인 어선 1척을 발견해 인근 해경·해군 함정이 출동했다.

해경·해군 함정은 한국 측 해역에 진입한 북한 어선을 발견했고 이 북한 어선에는 3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발견된 어선과 인원을 동해항으로 압송 중에 있으며, 이들 역시 합동 조사 후 자유의사에 따라 귀순 또는 북송 조치 예정이다. 

또 한국시간 27일 오후 1시쯤, LA 시간 어제(26일) 저녁 9시쯤에는 울릉도 북방 해상(NLL 남방 6마일)에서 북으로 이동 중인 미확인 선박을 해상 초계 중이던 한국 해군 항공기가 발견하고 인근 해경·해군 함정에 전파했다.

미확인 선박은 한국 함정이 이동 중 NLL 이북 방향으로 이동했다.

이처럼 동해상에서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갑자기 다수의 북한 어선들이 표류한 것은 지난 25일부터 동해 상에 발효된 풍랑 특보 속에 조업하던 어선들이 기상악화로 인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조난을 당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경은 추정했다. 

해경과 해군은 NLL 인접 해안에서 발생한 상황들을 국가위기관리센터에 실시간으로 전파했고, 이 내용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즉각 보고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동·서해 NLL에 대한 경계를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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