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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트럼프 ‘닉슨 비유’ 맹비난

주형석 기자 입력 05.27.2017 06:00 AM 조회 4,617
지난해(2016년)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前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비난했다.

1974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당하기 직전 사임한 리처드 닉슨 前대통령에 간접적으로 비유하며 공격한 것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힐러리 前장관은 자신의 모교인 매사추세츠 웰슬리 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미국의 미래가 진실을 고집하는 순수한 학생들 같은 용감하고 사려깊은 사람들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힐러리 前장관은 48년 전 웰슬리 대학교를 졸업했고 그 다음에 예일 대학교 로스쿨로 진학했다.

힐러리 前장관은 연설에서 1969년 학생들은 당시 닉슨 대통령 당선에 분노했다며 닉슨 대통령이 법 집행 방해로 탄핵당하며 불명예 퇴진할 운명이었다고 지적했다.

최근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중이던 연방수사국, FBI 제임스 코미 국장을 해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장관을 해임한 닉슨 前대통령과 비교되고 있다.

이처럼 힐러리 前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도 사람들에게 누구를 공격하는 지를 알 수 있게 했다.

힐러리 前장관은 최근 새로운 정치조직 ‘Onward Together’를 출범하는 등 정치 재개 움직임을 보여 2020년 대선 재도전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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