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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 앞두고 이집트서 버스 무차별 총격…26명 사망

김혜정 입력 05.26.2017 05:55 AM 조회 1,104
이슬람권 '금식 성월'인 라마단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이집트 남부 지역에서 콥트 기독교도 탑승버스를 겨냥한 총격 사건으로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이집트 국영TV 등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콥트 기독교도들이 탑승한 버스가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220km 떨어진 민야 인근에 있는 성사무엘 수도원으로 향하던 중 무장 괴한으로부터 무차별 총격을 당했다.

이집트 보안 관계자는 "괴한이 도로에서 주행 중인 버스를 강제로 세우고 나서 총격을 마구 가한 뒤 버스 내부에 진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집트 일간 '알욤7'은 전투복 차림에 복면을 한 8~10명이 이번 버스 공격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이 공격으로 버스에 타고 있던 26명 이상이 사망하고 최소 26명이 다쳤다고 민야주 의료진이 밝혔다. 시신과 부상자들은 인근 민야국립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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