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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딸 정유라, 항소심 자진 철회 - 한달내로 한국에 송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24.2017 05:03 PM 조회 1,464
<앵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한 달 내에 한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항소심을 제기했던 정 씨가

소송을 자진 철회했기 때문인데요,

더 해봐야 승산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

덴마크 검찰은 트위터를 통해 "정유라씨가 고등법원에 제기한

한국 송환 결정 불복 항소심을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1일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된 지 144일 만입니다.

 

정 씨는 지난 4월 1심 법원이 한국 송환 결정을 내리자 곧바로 항소심을 제기했고,

다음 달 8일 판결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항소심 철회로 정 씨의 한국 송환이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덴마크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송환 날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덴마크 검찰은 한국 사법당국과 협의해 앞으로 30일 이내에 정 씨를 한국에 보낼 예정입니다.

 

정 씨가 항소심을 자진해서 철회한 것은 고등법원 재판에서도

한국 송환 판결을 뒤집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한국에서 정권이 교체돼 더 이상 시간을 끌어도 이로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 씨는 한국에서 실형을 받을 경우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돼 있었던 기간은

복역한 것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송환을 계속 늦추면서 지연작전을 펴다가 늦게라도 한국으로 송환되면

그만큼 이중처벌을 받게 되는 셈이어서 유리할 게 없는 상황입니다.

 

정 씨는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학사 특혜,

또, 삼성전자의 제3자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정 씨가 귀국을 거부하고 버티자 정 씨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을

2023년 8월까지 연장했고, 법원도 이를 수용한 상태입니다.

 

정 씨가 한국으로 송환되면 곧바로 검찰에 인계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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