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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공원 부족해도 너무 부족해..전국 74위

박현경 기자 입력 05.24.2017 04:33 PM 수정 05.24.2017 04:59 PM 조회 1,967
[앵커멘트]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지역에 공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이미 예전부터 나왔었지만,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LA공원 순위는 지난해보다 더 떨어져 전국 74위를 기록하면서 그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LA지역 공원 시스템이 전국 최하위에 랭크됐습니다.

환경보호 비영리단체 ‘공유지를 위한 신탁기금’(The Trust for Public Land)이 전국 100개 대도시의 공원들을 조사해 오늘(2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LA지역 공원 시스템은 100점 만점에 41.5점을 받아   74위에 자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65위에서 9계단이나 떨어진 순위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공원 접근성과 크기 그리고 시설과 투자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LA에는 도시 전체 13%에 공원이 있어 전국 평균 9%보다는 높았지만, 공원 접근성에서 매우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주민들이 10분 안에 공원에 걸어갈 수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LA주민 54%만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평균 66%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입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모든 주민들이 10분 거리에 공원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와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보고서는 인구 밀집도가 높고 자동차를 타고 주로 이동하는 도시일수록 보다 전략적으로 공원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무엇보다 차량을 소지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녹지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그 동안 LA 중에서도 한인타운에 특히 공원과 녹지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여전히 이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보고서는 그 심각성과 함께 인구밀집도가 높고 보행자들이 많이 걸어다니는 타운에 보다 공원이 개설돼야 한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전국 공원 순위 1위 미내애폴리스에 이어 세인트 폴과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 포틀랜드, 버지니아 주 알링턴, 어바인, 뉴욕 등 순위를 나타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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