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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내 저소득층 유닛 부족분 55만여개 달해!

이황 기자 입력 05.23.2017 04:19 PM 조회 1,610
[앵커멘트]

LA 카운티 정부의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마련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표면적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LA 카운티 전역에는 50만개를 넘어서는 저소득층 유닛이 필요하지만 정작 지원 예산은 턱없이 부족해 이를 해결할 보다 실질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카운티 내 필요한 저소득 유닛이 55만여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영리단체 캘리포니아 하우징 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LA 카운티 내 부족한 저소득층 유닛은 총 55만 천 807개로 집계됐습니다.

이는LA 카운티 저소득층 유닛 마련에 대한 캘리포니아 주와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이 초래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LA 카운티의 저소득층 유닛 마련을 위한 예산은 지난 2008년부터 무려 64%나 삭감됐습니다.

이는 매년마다 4억 5천 700만달러에 달하는 예산이 줄어든 것입니다.

지난해 LA 시에서 통과된 12억달러 공채발행안이 LA 카운티의 저소득층 유닛 부족 현상을 일부 해결해 줄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산 집행이10년동안 진행되는 만큼 저소득층 유닛 부족을 단시간 내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더해 주민들의 평균 임금은 수 년째 정체상태지만 렌트비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도 저소득층 유닛 부족을 현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LA 카운티 주민들의 1년 소득은 한 가정당 평균6만 4천 300달러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17년동안 고작 3%늘어난 수치입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LA 카운티 평균 렌트비는 무려 32%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저소득층 유닛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저소득 유닛을 건축 프로젝트에 포함시킨 부동산 개발업체를 위한 인센티브 정책과 지원금을 추가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저소득층 유닛이 포함된 건축 프로젝트에 부과되는 수수료를 줄일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또 LA 카운티 내 부족한 저소득층 유닛은 55만여채에 달하는 만큼 저소득 유닛 건설을 골자로 하는 정부 주도의 새로운 주민발의안을 상정해 저소득층 유닛 부족 현상을 해결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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