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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코미 아버지 "트럼프는 미쳤다" 맹비난

주형석 기자 입력 05.20.2017 02:52 PM 조회 4,007
제임스 코미 前 FBI 국장의 아버지 브라이언 코미는 아들을 해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미쳤다"고 비난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지방의원을 지낸 브라이언 코미는 'North New Jerzy'에 기고한 칼럼에서 "그동안 트럼프를 좋아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언급했다.

브라이언 코미는 "트럼프가 미쳤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코미는 계속해서 트럼프가 보호시설에서 산다고 생각했다며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미쳤고 지금도 정말로 미쳤다고 본다고 지적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맹렬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브라이언 코미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前 국장을 미치광이(Nut Job)라고 불렀다는 뉴욕 타임스의 보도 후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前 국장을 전격 해임한 다음 날인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나 코미 前 국장에 대한 험담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막 FBI 국장을 해임했다고 말하면서, 코미는 미쳤고, 정말 미치광이라는 식으로 언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커넥션 의혹 때문에 엄청난 압력에 직면했었는데, 코미 국장을 해임하면서 이제 그 부담을 덜어냈다고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과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이던 코미 FBI 국장을 전격 해임함으로써 '수사 방해' 논란을 자초했다.

코미 국장 해임 이후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난 2월 코미 국장에게 수사중단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이제는 특검수사까지 직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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