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인도 전자결제업체 페이티엠에 1조5천억원 투자

연합뉴스 | 입력 05/19/2017 0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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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가 인도의 전자결제업체 페이티엠(PayTM)에 14억 달러(1조5천750억 원)를 투자한다.

 

 

19일 일간지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페이티엠을 소유한 '원97커뮤니케이션'에 2차례로 나눠 14억 달러를 투자하고 이 회사 지분 2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그동안 인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단일 투자자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으로는 최고액수다.

 

이번 투자계약 성사로 페이티엠의 기업 가치는 70억 달러에 이르게 돼 인터넷쇼핑몰 플립카트(116억 달러)에 이어 인도 디지털 스타트업 가운데 2번째로 높은 가치평가를 받게 됐다.

 

페이티엠은 회원 2억2천만명을 둔 인도 최대 전자결제업체다. 현재 중국의 알리바바와 그 자회사 알리페이가 전체 지분의 45%를 가진 최대 주주다.

 

페이티엠은 특히 지난해 11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500루피·1천루피 고액권을 일시에 사용 중지하고 신권으로 교체하는 화폐개혁을 단행하면서 신규 가입자가 대거 유입됐다. 이를 바탕으로 전자결제를 넘어서 대출 등 은행업으로 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비자이 샤르마 페이티엠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뱅크의 이번 투자는 완전한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변하려는 페이티엠의 계획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면서 "페이티엠은 대출이나 금융상품과 같은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사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2014년 10월 인도 내 2∼3위권 전자상거래 업체 스냅딜에 6억2천7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인도 자체 앱 기반 택시호출서비스 올라,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하우징닷컴, 모바일 결제 업체 인모비, 채소 배달앱 그로퍼스, 온라인 기반 중저가 호텔 체인 오요 등에 잇따라 투자하며 인도 스타트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소프트뱅크는 2014년에 인도 무선통신과 전자상거래 부문에 10년간 1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