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검찰, 성폭행 혐의 어산지 수배 해제

라디오코리아 | 입력 05/19/2017 08: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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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검찰은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예비수사를 중단하고

수배를 철회했다고 오늘 밝혔다.

호주 출신인 어산지는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로

지난 2011년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혐의를 부인하며

지난 2012년 6월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해 생활해왔다.



이라크 전쟁 관련 자료와

미 국무부의 외교 기밀 문건 수십만 건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던 어산지는

스웨덴으로 송환되면 미국으로 넘겨져

간첩 혐의로 사형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송환을 거부하며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사실상의 망명생활을 해왔다.

스웨덴 검찰이 성폭행 혐의 수사를 중단하고

유럽체포영장(EAW)을 철회함에 따라

어산지는 스웨덴으로 송환될 위기는 면하게 됐다.

스웨덴 검찰청은 발표문에서

마리안느 니 검찰국장이 지난 2010년 시작한

어산지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를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리안느 니 국장은 스톡홀름 지방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팩트 확인이라는 차원에서 수사를 계속할 수 있는

모든 전망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가 없는 상태에서 어산지에 대한 수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니 국장은 또한 "더는 조사를 계속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어산지는 지난 11월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스웨덴 검찰이 준비한 질문을 가지고

에콰도르 검찰에 의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어산지의 변호인인 페르 E.사무엘슨 변호사는

스웨덴 검찰 발표 이후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번 사건에서 이겼다"고 말했다.

앞서 사무엘슨 변호사는 이달 초

어산지에 대한 수배해제요구서를 제출했다.

사무엘슨 변호사는 그러나

어산지가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을 떠나 에콰도르로 가려고 할지는 모른다면서

"우리가 아는 것은,

스웨덴이 더는 이번 사건의 한 당사자가 아니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경찰은

어산지가 에콰도르 대사관을 나올 경우 체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