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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페이스북, 미 인터넷 광고 작년 증가분 99% '싹쓸이'

박현경 기자 입력 04.26.2017 05:34 PM 수정 04.26.2017 06:40 PM 조회 1,309
인터넷 광고시장을 양점하고 있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지난해 연간 성장률의 99%를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론적으로 두 회사를 제외한 다른 인터넷 회사들의 광고 수익 상승은 전혀 없었다는 얘기가 된다.

피보털 리서치의 수석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위저가 오늘 발표한 인터넷 광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 디지털 광고 매출 성장분의 99%를 두 회사가 나눠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인터넷 광고시장은 2015년 596억 달러에서 2016년 725억 달러로 21.8%가 성장했다.

하지만 "두 회사가 증가한 광고비의 거의 모두를 가져가는 바람에 다른 회사들의 광고 성장률은 '0'에 가깝다"고 위저는 밝혔다.

특히 페이스북은 이 기간 성장분의 7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미 인터넷 광고시장에서 두 회사의 점유율은 72%에서 2016년에는 77%로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드는 "피보털의 계산이 아주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구글과 페이스북의 산업 지배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면서 "광고주의 우선순위가 이 두 회사로 굳어진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이들이 광고주와의 '관계' 그리고 관련된 데이터 전체를 소유하게 됨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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