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중국·러시아, ‘사드 배치’ 강력 반발 - 미 태평양사령관 “사드 곧 가동”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26.2017 05:00 PM 조회 1,877
<앵커>주한미군이 성주 골프장에 사드 장비를 전격 배치하자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특히, 중국은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이런가운데 사드가 조만간 가동된다고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밝혔습니다.

<리포트>중국 외교부는 사드 배치가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에도 도움이 안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 노력에도 역행한다고 경고했습니다.그러면서 중국은 반드시 자국의 이익을 지키는 데 필요한 조치를 결연히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반대 입장에서 더 나아간 조치나 주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고, 대선주자별로도 입장이 다른 점을 고려해 대선 이후 취할 조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격적인 사드 장비 반입이, 한국 관광 제한과 한국 기업에 대한 보복 조치, 또 현재 진행 중인 중국의 대북 압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이런가운데 러시아도 사드 배치를 비롯한 한반도 위기의 무력적 해결 방안은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러시아는 외부의 도발 압력을 받고 있는 한국과 북한이 사실상 전쟁의 경계에 직면해 있다면서, 한반도 상황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사드가 전격 배치된 직후에 열린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미 태평양사령부 해리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사드가 곧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조속한 가동 체계를 갖추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지만 한국의 '5·9 대선'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특히 각 당 대선후보들이 사드배치에 대해 뚜렷한 시각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급속하게 추진하는 것이어서 지금 당장은 물론 대선 이후에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