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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환 전 회장 "상의 선거 후보 없으면..내가"

김혜정 입력 04.26.2017 08:23 AM 수정 04.26.2017 08:31 AM 조회 1,991
LA 한인상공회의소가 제 41대 회장선거가 임박했는데도 불구하고 출마 후보가 나오지 않아 난감해하던 가운데 하기환 전 회장이 돌발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하기환  전 회장은 지난 24일 이사들에게 전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기환 전 회장은  카톡 문자 메시지에서 “그동안 회장단 및 이사들이 차기 회장 인선에 공을 많이 들였고, 나 역시 현 회장 연임을 위해 노력하고, 몇몇 이사들의 출마를 권유했지만 모두 못한다고 대답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내가 25년 만에 다시 회장후보로 나서야 하는 일이 벌어졌다. 후보등록 마감일까지 일주일이 남았으니 좋은 분이 후보로 나서면 기꺼이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가 나오지 않는다면’이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이 문자 메시지로 한인상의 내부가 현재 시끄럽다.

전직 회장이 회장후보가 되는 것은 정관상 문제가 없지만 일부에서는 상공회의소 회장이 되려면 사전에 하기환 전 회장의 사실상의 지지를 받아야만 가능한 분위기가 지난 수 년간 형성돼 왔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인상의 한 관계자는 전임 회장이 상공회의소 선거를 두고 물밑작업을 하는 공공연한 비밀이 오히려 상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단 한인상의 선거는 하기환 전 회장의 단독 입후보로 자동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

하 전 회장은 이미 박성수·셜리 신·김봉현 이사 등으로 부회장단을 꾸리고 회장 후보 등록 준비를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하기환 전 회장은 16대와 17대 2차례 회장을 맡아 이끌며30여년간 상의와 함께 해 온 원로 이사다.
한편 올해 상공회의소 회장 후보 등록 마감은 다음달 2일 정오까지며 차기 회장 선거는 다음달 1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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