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문재인 "동성애 합법화 반대, 차별은 안돼"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25.2017 05:06 PM 조회 1,653
<앵커>대선을 2주 앞두고 열린 네번 째 TV토론회에서는 사회적 가치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의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문재인, 홍준표, 심상정 후보 사이에 때아닌 동성애 논란도 벌어졌습니다

<리포트>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4차 TV토론에서 동성애 합법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문 후보는 "군에서 동성애가 굉장히 심각해 전력을 약화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물음에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동의했습니다.

다만 문 후보와 같은 당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청 광장에서 동성애 관련 행사를 허용한다는 홍 후보의 지적에는 "그것은 차별을 주지 않은 것"이라면서 "차별을 금지하는 것과 동성애를 인정하는 것과 같으냐"고 논박했습니다.

홍 후보가 이어 "문 후보 진영인 민주당에서 국회에 제출한 차별금지법이 하나 있는데 동성애를 사실상 허용하는 법"이라고 말하자, 문 후보는 "차별금지와 합법을 구분하지 못하느냐"고 받아쳤습니다.문 후보는 홍 후보가 "동성애 반대냐고 재차 묻자, "합법화에 찬성하지 않는다"라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문 후보는 토론 막바지에 홍 후보가 다시 동성애 입장을 묻자 "동성애를 합법화할 생각은 없지만, 차별은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이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성 정체성은 찬성과 반대로 나눌 수 있는 문제가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 측은 토론 직후 "TV토론 중 홍 후보가 군대 내 동성애 문제를 물어와, 문 후보는 군대 내 동성애허용과 합법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