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 첫날인 오늘 (25일) 이른 아침부터 LA 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출근 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LA 총영사관의 첫 재외국민 투표권 행사자는 올해 19살된 유학생 임태원씨.
새벽 3시 30분부터 투표소 앞에 줄을 섰다는 임씨는 처음 투표권을 얻어 한국정치에 도움이 되는 선거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재외국민과 유학생들에게 힘이 되는 대통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인은 외국에 살다보니까 한국에 무슨일이 생기면 걱정이 컸다며 내 나라가 바른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근 전 서둘러 투표소를 찾게됐다고 말했다.
오늘 아침 투표소에는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가 눈길을 끈다.
현재 투표소 내에는 20여명의 안내직원들이 유권자들 한 명 한 명을 안내중이다.
투표소인 LA총영사관은 일반 민원인 주차장 뿐 아니라 바로 옆 직원 주차장도 개방했다.
투표소는 총영사관 2층에 있지만 1층부터 안내 도우미가 배치돼 있다.
재외국민 투표 참여자들은 투표소에 가기 전 반드시 신분증을 챙겨야 한다.
유효 신분증은 여권, 주민등록증, 공무원증, 운전면허증, 거주국 정부 발행 증명서 등이다.
특히 한국에 주민등록이 없는 재외선거인(영주권자)의 경우 반드시 '영주권 카드 원본'을 가지고 가야 투표할 수 있다.
투표장에 들어서 순서가 되면 선거 요원들에게 신분증 제시와 함께 개인정보를 알려주고, 지문인식을 거쳐 후보 번호와 이름이 찍힌 투표 용지와 봉투를 받게 된다.
그다음 기표소로 들어가 번호를 찍고 봉투에 넣어 봉합한 뒤 기표소를 나와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투표소는 오전 출근 전 시간과 점심 시간에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이 된다.
투표소는 오늘(25일)부터 오는 30일 일요일까지 6일동안 아침 8시- 오후 5시에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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