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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군사옵션 보다 대북 압박 극대화’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4.24.2017 03:01 PM 조회 1,804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 초청 "더 강력한 추가 제재 준비해야" 니키 헤일리 “북한과 전쟁 원하는 것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대화를 가진후 대북 군사옵션보다는 압박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것임을 시사해 주목을 끌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미국은 북한과 전쟁을 원하고 있는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25일 인민군 창건 85주년에 맞춰 6차 핵실험 등 도발행동을 강행할 위험이 높아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독일 총리,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0여일만에 또다시 전화통화를 갖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북한에 대한 자제를 요청했기 때문인 듯 대북 군사옵션 보다는 압박 극대화, 그것도 일방제재 대신 유엔 안보리차원의 보다 강력한 추가제재를 언급 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안보리 회원국 대사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해 더욱 강력한 제재를 가하도록 준비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현상유지는 용납할 수 없으며 북핵은 세계에 실질적인 위협이고 최대 문제”라며 “안보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추가적이고 더욱 강력한 제재를 가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압박을 통한 북한억제에 의존해왔는데 안보리의 보다 강력한 추가제재를 언급 하고 나선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으며 이는 6차 핵실험을 막지 못하더라도 일방적인 군사대응보다는 안보리 차원의 다자 대북압박 극대화에 나설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세한 변화는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전날 전화통화에서 북한을 대할때 자제해줄 것 을 정중히 요청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을 억지시키기 위한 중국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불필요하 게 긴장을 고조시킬 즉각 대응 등 북한에 대해선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이와관련,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NBC 등 미 언론들과 연쇄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이 이유를 우리에게 주지 않는한 북한을 공격하거나 전쟁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해 군사옵션은 후순위로 미뤄놓고 있음을 내비쳤다

헤일리 대사는 다만 북한이 미군기지를 공격하거나 미 본토를 타격할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할 때에는 미국의 군사대응을 배제하지 못할 것으로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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