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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산 구매 미국인 고용’ 외치고 사업은 정반대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4.21.2017 02:58 PM 조회 1,642
트럼프, 이방카 브랜드 물건 대부분 중국 등 외국제 마라라고, 트럼프 타워 등에선 H-2B 비자로 외국인 고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사고 미국인 고용하라’(Buy American Hire American)는 구호를 다시 외치면서 행정명령까지 발동했으나 정작 사업에서는 정반대로 외국산만 사들이고 외국근로자들을 고용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와 딸 이방카 브랜드 사업에서는 대통령 취임후에도 외국산 수입과 외국근로자 고용을 더욱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이 지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핵심 선거구호의 하나인 ‘바이 아메리칸. 하이어 아메리칸’, 즉 미국산을 더 사고 미국인들을 고용하라고 강조하면서 정부부처에서 이를 실행 하도록 지시한 행정명령까지 발동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사업을 물려 받은 두아들, 딸 이방카와 사위 쿠슈너 사업에선 여전히 정반대로 나가고 있다.

ABC, CBS 등 미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디씨에 새로 개장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방에 있는 가운은 중국제, 타월은 인도제, 비누는 캐나다제이다.

트럼프 브랜드로 팔리고 있는 넥타이는 중국산, 와이셔츠는 뱅글라데시산으로 나타났다.

딸 이방카의 패션 브랜드 의류는 중국산이 두배나 급증한 것으로 AP 통신이 보도했다.

심지어 이방카는 마라라고에서 시진핑 부부와 만찬을 함께 한날 3건을 포함해 48건의 상표권을 중국정부로 부터 무더기로 승인받아 특혜 논란을 사고 있다.

이와함께 뉴욕 맨하튼의 트럼프 타워, 골프장들, 그리고 마라라고에서는 H-2B 비자를 이용해 외국 근로자들을 대거 고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한해에만 H-2B 단기 취업비자를 통해 60여명의 루마니아, 아이티 출신 외국인 근로자를 마라라고 리조트에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때 이 문제가 불거지자 사업수익을 낼 수 있는 물건들을 미국산에서 구할수 없었고 웨이터, 하우스 키퍼 등에서 미국인 근로자들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한바 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된후에도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을 밀어부치고 있어 반감만 불러 일으키고 이해충돌로 중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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