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문재인 압박'에 정의당 시끌…탈당 의사까지

라디오코리아 | 입력 04/20/2017 17: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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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TV토론회 후폭풍이 정의당을 흔들었습니다.

심상정 후보가 1차 TV토론 때보다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는 점입니다

이를 두고 정의당 당원들 사이에서 하루 종일 논란이 일었습니다.


<리포트>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난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후보를 향해

국가보안법 폐기 등의 쟁점 등에서 확실한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복지공약에 대해서도 후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를두고 정의당에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항의전화가 폭주했습니다.

이혁재 정의당 사무총장은 항의 전화가 천 통 가까이 와서 당직자들이

일할 수가 없었다며 문재인을 비판하지 말라는 전화가 대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정의당 당원들도 심 후보가 보수진영과 함께 문 후보 협공에 나섰다며

탈당 의사까지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 후보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일부 보수진영 후보와 합세하는

모양새가 됐다는 겁니다.


일부 당원은 정의당 후보가 다른 당 후보를 비판했다고 탈당하는 게 맞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선대위 차원의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문 후보 선대위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트위터에 1등 후보 공격에

심 후보마저 편승하는 것을 보니 정의당이 정의가 아닌 듯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자 심 후보 측 박원석 공보단장은 심 후보와 정의당은

문 후보나 민주당을 돕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노회찬 상임 선대위원장은 "새로운 룰이 적용된 탓에

1차 토론회처럼 완급 조절이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일부러 차별화를 꾀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