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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스탠딩 TV토론 - 아쉬움 드러낸 후보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19.2017 05:00 PM 조회 2,003
<앵커>LA시간 오늘 아침 6시부터 두시간 동안 5당의 대선후보들이 두번째 TV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원고없이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 후보들의 민낯은 볼 수 있었지만 분위기가 산만하고 토론의 깊이는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리포트>공식 선거운동 이후 첫 TV토론이었던만큼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이번 토론회에선 처음으로 스탠딩 방식이 도입됐습니다.보조의자가 있었지만 2시간 내내 보조의자에 앉은 후보가 없을 정도로 열띤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사전에 준비된 원고 없이 주제별 공통질문이 즉석에서 제시됐고, 후보들간 난상토론이 가능하도록 사회자의 개입은 최소화 했습니다.이렇게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이다보니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집중 공격이 쏟아져 문재인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제외한 4명의 후보는 ‘스탠딩 토론’ 후 일제히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움직임없이 제 자리에 서있는 스탠딩 형식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질문이 집중되면 충분히 답을 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며, “질문에 대해 답변시간도 공평하게 부여하는 룰이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그러면서도 시간 부족 외에는 “만족한다”고 자평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역시 “무릎이 아프다”며, “체력장 테스트 같다”는 소감을내놓았습니다.토론의 내용에 대해서는 “수치를 따지는 것이 토론을 잘하는 것은 아니”라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재원마련 방안을 내놓지 않은 문재인ㆍ안철수 후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후보가 많아 토론이 산만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전문가들은 TV토론 성과에 따라 지지율이 변동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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